안녕하세요 모히또에요^-^
월요일 저녁이네요, 어떻게 오늘 하루 월요병없이 잘 보내셨나요?ㅎ
한 주 중에 월요일이 제일 부담스러운건 피할 수 없나봐요.
주말에 날씨 너무 좋았는데, 오후부터 비가 좀 오네요.
스마트폰에 날씨 위젯을 보고 이번 주는 비가 안오겠구나~했는데
갑자기 비가와서 우산없이 퇴근을 하고 말았어요.
야~날씨예보 너!! 진실의 방으로
이번 시간은 셀프 인테리어 일정을 짜볼까해요.
앞글에서 업체선정까지 알아봤는데요.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각 시공별 어느 업체를 선택해야 되겠다는
대략적인 큰 틀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해요.
업체선정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면 이제 각각 시공별 언제 진행해야 될지 일정을 짜야해요.
철거 -> 샷시 -> 설비 -> 전기배선 -> 목공 -> 타일(욕실) -> (필름,페인트) -> 도배,장판 -> 전기 -> 싱크(가구)
처음이니까 일정을 짤 때 시간여유를 두는게 좋아요.
일정을 딱 맞게 진행하다가 중간에 하나라도 틀어지게 되면 일이 아주 커져요.
그러니까 위에 진행순서에서 예를 들어본다면
실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순서 중 5번째인 목공에서 일정이 밀리게 되면 그 다음 일정인
타일시공부터 주르륵 다 미뤄져야 해서 그 뒤 일정을 몽땅 재조율해야 해요.
이렇게 되면 여간 힘들어지는게 아니에요.
사장님들도 본인들 일정에 맞게 다른 현장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운이 좋아서 다시 원하는 날에 할 수 있으면 좋은데
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스케줄에 맞는 다른 업체를 또 알아 봐야 될 수도 있고
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일정을 제대로 못 맞추면 엄청나게 공사시간이 늘어지게 되요.
그런데 처음부터 일정을 여유있게 계획했다면 최소한의 피해나 아무렇지 않게 넘거 갈 수 있겠죠.
안전장치로 중간에 벽돌하나 빼놨다면 다음 벽돌부터는 쓰러지지 않을 거예요
위에 보시면 간단하게 일정을 잡아봤는데요.
이렇게 일정계획을 세운 것도 시공별 겹치지않게 여유있게 잡은거에요.
좀 더 타이트하게 잡는다면
더 줄일 수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익숙해지면 가능하겠지만
처음에 굳이 이렇게까지 힘들게 할 것까진 없어요.
다시 말씀드리지만, 입주까지의 공사일정에 정 여유가 없다면 일정을 맞춰줄 수 있는
전문 인테리어업체에 의뢰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에요.
괜히 건들였다가 비용은 비용대로 깨질 수 있어요.
처음이니까 아래 일정계획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.
일정에 여유가 더 있다면 목공시작되는 주를 목공으로 다 빼고
타일을 월요일부터 이틀 잡고해도 좋을꺼 같네요.
처음이니까 이렇게 여유있게 잡아놔야 중간에 일정이 틀어지게 되더라도
다음 일정에 영향이 안미치거나 덜 미칠 수 있어요(안그러면 내가 미칠 수 있어요)
주말에는 공사일정을 잡지 않는게 좋아요.
우리도 편안한 주말에 집에서 늦잠자면서 쉬고 싶은데
쿵쾅거리면서 시끄럽게 한다면 화나겠죠?
이렇게 되면 바로 관리실에서 클래임 들어옵니다.
그래도 시간에 여유가 없어서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면 작업할 때 조용한 시공도 있으니까
잘 활용하면 좋을꺼 같아요.
주말이어도 가능한 작업 - 페인트,필름,전기,입주청소
(물론 주말이니까 제발 조용히 작업될 수 있게 부탁드려요)
일요일은 절대로 시끄러운 작업은 피해야 하구요.
이게 이웃들과 트러블이 한번 생기게 되면 인테리어로도 정신없는데
민원까지 케어를 해야하니까 더 힘들어져요.
모르는 번호로 전화오기 시작하면 손에 땀나기 시작할꺼에요ㅎㄷㄷㄷ;;;;;
보통 시공별 공사는 하루에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
항상 변수가 많은 작업이 목공이랑 타일이에요.
공사할 때 어쩔 수 없이 겹쳐지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,
그래도 목공과 타일공사는 절대로 겹치면 안돼요.
두 작업에 동선이 겹칠 수 밖에 없는데 제대로 작업이 진행 될 수 없어요.
아마 작업하다가 두분 중에 한 분은 가실거에요.
특히 타일공사의 경우는 다른 작업과 다르게, 시공하고 양생기간이 필요해요(마르는 시간)
벽과 타일을 붙여주는 세라픽스(본드),줄눈,시멘트가 마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해서
타일 작업한 다음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일정을 비워놓는게 좋아요.
짱구는 못 말려도 반드시 타일은 말려야돼요(안 말랐는데 밟으면...@.@;;)
목공과 타일!! 이 두가지 일정을 여유있게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.
대신 목공에서 문틀을 안한다면 난이도가 확~줄어요.
문틀교체 때문에 목공을 타일순서 앞에 둔 것이기 때문이에요.
문틀 중에서도 방문틀은 괜찮은데 욕실문틀이 타일과 연관이 있거든요(방에 타일을 붙이지 않기 때문에)
욕실문틀이 되어있어야 욕실타일을 할 수 있어요.
욕실문틀이 먼저 시공되어 있어야 문틀 기준으로 타일을 붙이면 되는데,
반대로 타일작업을 끝내고 타일에 문틀을 맞출 수 없어요.
그래서 욕실문틀을 교체 안하고 욕실문만 교체 한다면 타일작업과 겹치지 않는 거에요.
글을 쓰면서 제가 봐도 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일부러 길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.
어느 정도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,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
셀프 인테리어를 처음 경험하실 분 일꺼라 생각하고 공사 간에 인과관계를 이해시켜 드리고 싶어서 그래요.
그래서 계속 중복되는 내용들이 반복될 수 있는데, 최고의 학습은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.
제가 처음에 했던 실수를 안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요^^
오늘 하루도 고생하셨구요.
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래요~~